•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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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산창교회)

 “팔불출”(八不出)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의 본래 뜻은 제 달 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만에 태어난 아이를 일컫는 “팔삭동”(八朔童)이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온전하게 다 갖추어지지 못했다고 해서 “팔불용”(八不用), 혹은 “팔불취”(八不取)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팔불출”(八不出)이라고 하면 “좀 모자라는 사람”, “좀 어리석은 사람”, 혹은 “좀 덜된 사람”, “좀 덜 떨어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팔불출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기 스스로 잘났다고 자랑하고 뽐내는 사람, 둘째, 자기 마누라 자랑하는 사람, 셋째, 자기 자식 자랑하는 사람, 넷째, 자기 집안이나 가문을 자랑하는 사람, 다섯째, 자기 형제를 자랑하는 사람, 여섯째, 어느 학교 누구누구 후배라고 자랑하는 사람, 일곱 번째, 자기가 태어난 고향이 어디라고 우쭐대면서 자랑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여덟 가지가 아니고 왜 일곱 가지 뿐이냐는 데 대해서는 한 가지를 모자라게 해놓음으로써 역시 팔불출이게 했습니다.

  팔불출의 내용을 보자면 오늘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다 팔불출들입니다. 왜냐하면 구지 마누라 자랑이나 자식 자랑이 아니더라도 일곱 가지 중에 한두 가지는 자기도 모르게 자랑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팔불출들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소위 “자기 PR시대”이고, “제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팔불출에 해당되는 것들을 자랑하는 것이 예사로운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불출에 해당하는 그런 내용이 아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람들 앞에 꼭 자랑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힘써서 자랑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구주 예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갈6:13-14) 둘째는, 받은바 은혜를 자랑해야 합니다.(롬15:15-17) 셋째는, 주님의 교회를 자랑해야 합니다.(살전1:7-8) 이런 자랑이 많을수록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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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자랑의 내용 (갈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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