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최대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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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가음정, 지금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본래 이곳은 바다풀들이 밀려드는 바닷가 빈궁한 농촌마을이었다. 주민들 대부분은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고자 농산물 경작과 함께 장터를 찾아 봇짐장사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한다. ··· 가음정교회의 시작은 한국교회 시작과 닮아있다.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서상륜 등 4인의 청년이 만주에서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황해도 솔내에 처음 교회를 세워 복음을 뿌리내렸듯 가음정교회도 권재학 장로 등이 나가서 복음을 듣고 성령의 은혜를 깨달아 전도하여 스스로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교회를 세웠으니 하나님 은혜의 경륜이 특별하다.”

- 기독교보 <100년 고신교회> 연재 발췌


“가음정교회 성도들은 스스럼없이 가음정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라고 부른다. 그만큼 가음정교회는 선교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선교에 헌신해 왔다.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진 강영식 목사님으로 인해 가음정교회는 국내외 선교에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강영식 목사님의 목회 리더십 하에서 가음정교회가 거둔 선교의 열매가 뚜렷하지만, 미전도종족 선교야말로 강영식 목사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수행해 온 선교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열정의 목회자가 남긴 섬김의 발자취(저자 제인호. 2010) 중

 

 

1906년 경남 창원에 세워진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 그 가음정교회에 1984년 12월 부임해 2010년 2월 제인호 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25년간 섬겼던 강영식 목사. 강영식 목사는 2010년 조기 은퇴와 함께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 후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하나님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강영식 목사는 “교회 설립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최대의 명령이기에 구원 받은 성도들의 우선순위는 복음전파를 위해서 보내는 선교여야 한다.”며 열방선교회와 가음정교회의 파송을 받아 캄보디아 바탐방을 거점으로 선교 사역 중에 있다.

본지는 강영식 목사를 만나 그간의 사역과 함께 앞으로의 선교 계획에 대해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강영식 목사의 바탐방교회 선교 보고서에서 발췌한 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1. 바탐방교회 성전과 센터 건축


교회 성전건축은 교회 활동과 복음전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예배와 성경공부. 친교, 아이들에게는 글을 가르치고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 등 사역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나라 확장, 교회 성장을 통한 영혼 구원을 위한 전략기지가 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경남 사천시 삼한교회(하태경 목사)가 설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여러 나라를 탐방하는 중 캄보디아 바탐방을 방문하게 되었다. 하태경 목사와 당회원들이 바탐방교회가 준비해둔 성전 부지를 보게 되었고 그 후 2015년 1월 15일에 삼한교회와 당회의 결정으로 2015년 8월 26일 바탐방 도지사를 비롯한 바탐방 시장 등 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 성도들과 함께 교회당 기공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다음 해인 2016년 7월 16일에는 헌당 예배를 드림으로 바탐방교회가 부흥, 성장을 향해 더욱 전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기도와 후원과 교제를 아끼지 않은 삼한교회 목사와 당회, 성도들께 감사를 드린다.

창원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는 미얀마 양곤에 그레이스 신학교를 설립하여 현지인 목회자를 지금도 계속 양성하고 있는 교회로 가음정교회의 도움으로 2015년 6월 4일 센터 기공 예배, 2016년 6월 13일 센터 준공 예배를 드림으로 많은 성도의 기도와 후원으로 열매를 맺게 되었다. 가음정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신 이곳 바탐방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이요 바탐방교회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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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탐방교회의 선교 현재


주일 낮 예배에는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드린다. 7명으로 시작한 개척교회가 지금은 바탐방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주일 낮 예배 시 회집 성도는 130~140명, 주일학교 40~50명이 예배를 드린다. 매일 새벽기도, 토요일 오후 청년집회에는 30~40명의 청년이 찬양과 성경공부, 친교 모임을 가지고 있다.

교회 청년들이 주일예배를 마치고 식사 후에는 본 교회에서 4~5킬로 떨어진 농촌 지역에 들어가 나무 그늘 밑에서 자리를 깔고 주일학교 예배를 인도한다. 개척 주일학교는 4곳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예배를 위해 모인다. 바탐방센터에서 훈련받은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주일마다 불평 없이 나가 전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앙인으로서 첫째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주님의 지상명령을 알고 행동하는 신앙으로 심기고 있다. 그리나 지역별로 모이는 주일학교 학생들의 회집수는 일정하지 않다.

바탐방교회에는 유치원이 있다. 그레이스 유치원에는 강영식 목사 딸인 강지혜 선교사와 캄보디아 여 선생님 4명이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4명의 선생님은 이곳 바탐방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세례 교인이 되었다. 선교사들이 유치원을 개원하고 싶어도 믿음을 가진 유치원 선생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라 개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남녀 유치원생들이 40명 공부하고 있고 한 학생 당 수업료로 10불을 받는데 선생들의 월급을 주고 나면 매월 100~150불은 늘 모자란다. 그렇지만 유치원 운영은 정말 큰 기쁨을 준다. 어릴 때부터 찬송가와 복음을 가르쳐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야말로 선교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다. 원생들의 부모에게도 전도를 위해 복음을 전해보지만 거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그들의 삶에 우선을 두기 때문이 다.

학사운영을 통한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장학 사업은 캄보디아에서 신학생을 양육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선교사역이다. 그레이스 센터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7년을 지내는 동안 매일 새벽기도. 성경공부. 전도 그리고 주일예배를 통한 신앙훈련으로 성숙한 예수의 제자로 자라게 된다.

현재 30여명의 여학생들이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숙식과 등록금을 제공받으면서 신앙훈련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전도로 개척교회를 세우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이후 사회로 진출할 때 즈음이면 모두가 훌륭한 예수 전도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현재 3명이 공부하고 돌아왔고 한 명은 외교관의 꿈을 품고 한동대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2명이 바탐방 신학교에 들어가 앞으로 목회자가 될 것을 기대하며 신학훈련 중에 있다.

이 학생들은 바탐방교회에 오기 전에는 교회, 성경, 예수에 대해 한 번도 들어 보지도 못하였지만, 지금은 공동체 신앙훈련과 특별 말씀 양육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신앙인으로 변화되었다.

지금은 섬기던 우상과 집에 있는 우상을 몰래 버리기도 하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참 진리인 줄 알고 학교나 가정에서 복음을 전하는 예수꾼들이 되었다.

또 몇 학생들은 복음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부모도 생겨났다.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이고 캄보디아 선교에 봉사하고 선교사에게는 큰 행복과 위로가 됨에 피곤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선교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의 열매인 줄 확신하면서 감사드린다.

바탕방교회는 구제 사역을 통한 복음전파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와 동서남북교회(하영운 목사)에서 후원해 주는 특별구제 현금으로 각 가정 당 쌀 20킬로를 가난한 성도들의 가정에 격월제로 40가정을 돕고 있다. 대상은 가난한 가정이지만 반드시 주일성수를 8~10회 해야만 해당이 되기에 주일마다 이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구제 사업은 복음전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가난한 가정에는 큰 기쁨과 보탬이 되고 있다.

 

3. 바탐방교회의 선교전략과 문제점


우리는 먼저 캄보디아인의 성격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많은 선교사가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타 문화권에 뛰어든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온갖 장애와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바탐방선교도 마찬가지다.

이곳 사람들의 성품은 온순하고 친절해서 아이나 어른 모두가 사람을 보면 잘 웃어준다. 그러나 단점들이 의외로 많다. 행동이 너무 느린 편이고 이해력이 부족하여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선교사로 가르치는 일에 인내력이 부족하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때도 있다. 필자도 선교를 시작한 지 9년 차가 되었지만 어려운 갈등과 장애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현재 바탐방교회는 일반 성도들과 청년들 그리고 중, 고, 대학생들이 함께 섞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들이 다 받아들일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의 사역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대졸이나 신학교를 졸업해야 한 교회를 담임할 수 있는데 이런 사역자를 찾기란 힘들다.

바탐방교회는 믿음이 신실한 좋은 성도가 많지 않다. 세례 받은 성도가 50~60 명이지만 세례 받은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일 일하는 것이 생기거나 친족이나 이웃의 결혼식이 있으면 주일 교회에 오는 그것보다 그곳을 향한다. 주일성수에 대해 설교를 많이 하고 가르쳐도 그들이 지금까지 지켜오는 전통이나 문화를 더 우선한다.

 

4. 바탐방교회 선교의 전망


바탐방교회의 선교가 위에서 말한 대로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 하여 하나님의 선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우선순위는 복음전파를 통한 보냄을 받고 선교하는 선교사이다. 하나님은 선교를 통한 모든 나라 백성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는 선교가 하나님의 뜻이며 간절한 소원이다. 그러므로 문제점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기도하며 고민할 때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교회 선교에 대한 장애도 제거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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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의 선교 계획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 옆 톤레사프라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가 있다. 이 호수 주변을 따라 여러 수상 가옥들이 있고, 이 호수의 부두에서 바탐방으로 7시간 동안 이동하는 뱃길이 있다. 이 뱃길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는 길목에 수상가옥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을 알아보니 500여 가구가 사는 동네에 아직 교회가 없고 선교사가 들어온 적도 없다고 한다. 때마침 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는 땅도 있어 이 마을 지도자에게 유치원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처음부터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면 거부할 것이 뻔해 유치원을 짓는다 하고 들어가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며 교회로 세워갈 예정이다.

물이 빠지면 시엠립에서 바탐방으로 가는 도로에서 이 수상가옥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생기는데, 그 때 이동할 특수 차량을 지금 제작 중에 있다. 이 차량은 선교에도 쓰이고 마을 사람들의 필요한 물건을 구해주고 대신 옮겨주는 심부름 일 하는 것에도 쓸 예정이다.

또 교회가 세워지면 단기 선교 오는 팀을 초청해서 여기서 선교할 수 있도록 하고 길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6. 마지막으로

 

목회 리더쉽을 이양한 후 보다 더 나은 실제적인 타 문화권 선교를 위해 캄보디아 선교에 뛰어든 지 10여 년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팔순을 넘긴 강영식 목사 내외가 27년 동안 가음정교회를 섬겼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사랑을 이곳 캄보디아로 옮겨와 순종한 결과 선교의 꽃이라고 하는 성전건축과 그레이스 선교센터를 선물로 받았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캄보디아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특별히 감사할 일은 가음정교회가 선교센터를 그리고 삼한교회가 성전건축을 위한 물질 후원과 기도로 인한 열매이기에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동역해준 이근혁 집사와 성도들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바탐방교회의 선교 전략기지로써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영혼 구원의 방주가 될 것이다.

 

※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강영식 선교사를 위해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계좌 : 신한은행 110-349-8712-89 (예금주 : 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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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캄보디아를 품은 강영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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